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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all of your dreams come true
노래든 글이든, 날것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과 마주할 때면 때로 민망함에 소름이 돋아 고개를 홱 돌려버리게 되기도 하고 때로 같이 아파하며 그 드러낸 상처를 어루만져 감싸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후자보다는 전자의 경우가 더 많은 것은 진솔함과 가볍지 않은 무게가 함께하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증명하는 것이다. Antony and the Johnsons 의 앨범 I Am a Bird Now 를 귀에서 떼어놓지 못 하는 것은 그가 내 보이는 솔직한 자기 고백이 가볍고 공허한 푸념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앨범 재킷을 장식하고 있는 안토니의 사진, 워홀 팩토리의 트랜스섹슈얼 뮤즈 캔디 달링의 모습을 재현한 그것은 그의 목소리를 오히려 배신한다. 성의 경계를 흐리는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누구나 기대했을 새된 소리가 아니다. 절제된 그의 목소리는 높이 올라갔을 때조차 희미한 떨림으로만 가늘어진다. 목소리뿐인가.
'One day I'll grow up, I'll be a beautiful woman / One day I'll grow up, I'll be a beautiful girl / But for today I am a child, for today I am a boy / For today I am a child, for today I am a boy'라고 한탄할 때도 그에게서는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겠노라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Hope there's someone Who'll take care of me When I die, Will I go / Hope there's someone Who'll set my heart free Nice to hold when I'm tired'라고 갈구할 때도 내가 그 누군가가 되어주겠노라는 힘이 느껴진다.
자, 보이 조지와 안토니가 함께 부른 'You Are My Sister'의 마지막 구절을 이제 여러분에게 들려드리는 바다.

You are my sister
And I love you
May all of your dreams come true
I want this for you
They're gonna come true

이것으로 이곳에서의 글은 마지막이다.
예전의 도메인을 다시 장만하기 전까지 당분간은 네이버나 야후코리아의 블로그를 이용할 생각이다.
May all of your dreams come true.
# by yonidong | 2006/03/08 01:20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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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처ㄹ at 2006/03/08 02:06
잘가요오~ 요니님...
Commented by 노튼 at 2006/03/08 12:02
난 촌스러운 음악들도 꽤 좋아하는데... 요즘은 마리안 페이스풀과 카펜터즈를 열심히 듣고 있어요. THIS LITTLE BIRD.... CLOSE TO YOU, SUPERSTAR... 넘 좋아좋아
Commented by 얀 at 2006/03/08 17:48
빠이 빠이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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